목차
- 1) ‘사천피’가 의미하는 것과 흔한 착시
- 2) 신고점 이후 시장이 보이는 일반적 패턴
- 3) 지금 꼭 조심해야 할 3가지
- 4) 시나리오별 전략(표)
- 5) 종목·섹터 아이디어 찾는 법(원칙)
- 6) 내 포트폴리오 점검 체크리스트 10가지
- 7) 자주 나오는 질문(Q&A)
- 8) 3줄 요약

1) ‘사천피’가 의미하는 것과 흔한 착시
‘사천피’는 코스피 4,000선을 뜻합니다. 숫자가 커졌다고 해서 자동으로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. 지수는 “기업 이익(EPS) × 주가배수(PER)”의 곱으로 만들어지며, 기업들이 더 많이 벌면 같은 배수에서도 지수는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.
흔한 착시 3가지
- “숫자가 크니 위험하다” 착시 : 이익이 커졌다면 숫자만으로 위험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.
- “신고점=곧 하락” 착시 : 신고점 직후 추가 상승도 자주 나타나지만, 변동성은 커지기 쉽습니다.
- “다 같이 오른다” 착시 : 신고점 이후에는 ‘차별화’가 심해져 같은 업종 안에서도 희비가 엇갈립니다.
2) 신고점 이후 시장이 보이는 일반적 패턴
완전히 똑같진 않지만, 신고점 직후에는 대체로 아래와 같은 흐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| 단계 | 분위기 | 특징 | 체크 포인트 |
| 1. 돌파 | 기대·흥분 | 거래 증가, 대표 대형주 주도 | 거래대금, 선도주 고점 갱신 |
| 2. 흔들기 | 경계·혼조 | 단기 급등 피로, 뉴스·이슈 민감 | 변동성 지표, 장중 급락·반등 |
| 3. 차별화 | 옥석 가리기 | 실적 좋은 종목 강세, 약한 종목 소외 | 실적 서프라이즈, 가이던스 |
| 4. 재평가 | 방향 재정렬 | 이익 추정치 반영, 합리적 밸류로 수렴 | 컨센서스, 금리·환율 |
핵심은 2단계 ‘흔들기’를 어떻게 건너느냐입니다. 이 구간에서 조급해지면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.
3) 지금 꼭 조심해야 할 3가지
3-1) 밸류에이션 과열: “이익보다 속도가 빠른가?”
점검 질문
- 주가 상승 속도가 기업 이익 증가 속도보다 과도하게 빠른가요?
- 업종/종목 PER이 과거 상단 밴드를 크게 넘나요?
- 금리 상승 구간에서 해당 업종의 배수가 버틸 수 있나요?
행동 가이드
- 이익 상향이 확인된 종목 위주로 비중을 둡니다.
- 헤드라인보다 다음 분기·다음 해 실적 추정치를 먼저 확인합니다.
- 단기 급등주는 분할 매도로 리스크를 줄입니다.
3-2) 수급 변화: “돈의 방향이 바뀌는가?”
점검 질문
- 외국인·기관·개인의 순매수 추세가 바뀌고 있나요?
- 원화 약세로 기울면 외국인 수급이 위축될 수 있나요?
- 연기금·기관의 리밸런싱 시기가 겹치나요? (분기·반기 말 등)
행동 가이드
- 시장 전체가 흔들릴 때는 현금 비중을 잠시 늘려 대기자금을 만듭니다.
- 수급이 약해도 실적으로 버티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지션을 가볍게 유지합니다.
3-3) 레버리지·집중도: “내 계좌가 한 방향으로 쏠렸는가?”
점검 질문
- 레버리지 ETF·신용융자 비중이 높지 않나요?
- 한 종목 비중이 20~30%를 크게 넘지 않나요?
- 옵션 만기·정책 이벤트 전후에 포지션을 과도하게 늘리진 않나요?
행동 가이드
- 레버리지는 뚜렷한 추세 + 손절 기준이 있을 때 최소한으로만 씁니다.
- 손실 제한선(예: 매수가 대비 -7%)을 사전에 정하고 지킵니다.
- 큰 뉴스 전에는 비중을 낮추고, 결과 확인 후 재진입을 검토합니다.
4) 시나리오별 전략(표)
‘사천피’ 논의는 결국 이익·유동성·심리의 조합입니다. 아래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생각해 보겠습니다.
| 시나리오 | 시장 그림 | 기본 전략 | 권장 현금비중 |
| A. 추세 지속 | 4,000선 안착·상단 확장 | 눌림목 분할매수, 실적 상향주 집중 | 10~20% |
| B. 박스권 등락 | 3,700~4,000 박스 등락 | 상단 근처 축소·하단 근처 확대 | 20~35% |
| C. 재조정 | 3,600대 재확인 후 재도전 | 리스크 축소, 실적 확인된 코어만 보유 | 30~50% |
ETF 활용 아이디어(예시): A = 지수형 + 실적 모멘텀 섹터 확대 / B = 코어 지수형 + 현금 + 낙폭과대 분할 접근 / C = 방어주·현금 비중 확대
※ 위 표는 사고의 틀을 제시한 것으로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. 비중은 개인별 상황과 리스크 허용도에 맞춰 조절하시기 바랍니다.
5) 종목·섹터 아이디어 찾는 법(원칙)
- 원칙 1: 실적이 말하는가? — 매출·영업이익이 분기·연간 기준으로 상승하는지 확인합니다.
- 원칙 2: 가격 결정력 —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전가할 힘이 있는 기업은 변동장에 강합니다.
- 원칙 3: 환율·금리 민감도 — 수출주는 환율, 성장주는 금리에 민감합니다.
- 원칙 4: 정책/규제 체크 — 단기 테마는 빠르게 식을 수 있으니 실적 동반 여부를 확인합니다.
- 원칙 5: 밸류에이션 정당화 — 고평가처럼 보여도 이익이 빠르게 커지면 합리화될 수 있습니다.
6) 내 포트폴리오 점검 체크리스트 10가지
- 계좌 전체 손실 제한 규칙이 있는가? (예: 월간 -5% 시 비중 축소)
- 종목별 손절/익절 기준을 사전에 적어두었는가?
- 한 종목 비중이 과도하지 않은가? (분산 6~12종목 권장)
- 레버리지·신용이 수면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 낮은가?
- 실적 발표·배당락·옵션 만기를 캘린더에 기록했는가?
- 환율·금리 방향성을 주 1회 이상 점검하는가?
- 뉴스보다 컨센서스(이익 추정치) 변화를 우선 확인하는가?
- 손실권 종목 추가매수의 ‘명확한 이유’가 있는가?
- 장기 계좌와 단기 계좌를 구분해 운영하는가?
- 매매 후 ‘왜 샀고 왜 팔았는지’ 간단 메모를 남기는가?
7) 자주 나오는 질문(Q&A)
Q1. 신고점이면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?
절대적 정답은 없습니다. 다만 ‘추세가 유효’하고 ‘눌림목’이 온 구간에서 분할 접근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. 올인·전량 진입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.
Q2. 사천피가 오면 끝인가요?
지수의 숫자는 중간 체크포인트일 뿐입니다. 기업 이익이 계속 늘면 더 갈 수 있고, 이익이 꺾이면 숫자와 무관하게 조정이 옵니다. 숫자보다 이익과 금리를 보시기 바랍니다.
Q3. 레버리지로 빨리 벌면 안 되나요?
방향이 맞을 때 수익은 빠르지만, ‘흔들기’ 구간에서 계좌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. 손절 규칙이 없다면 레버리지는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.
8) 3줄 요약
- ‘사천피’는 숫자가 아니라 이익×배수의 결과입니다. 숫자만 보고 공포/탐욕에 흔들리지 마십시오.
- 신고점 이후에는 ‘흔들기 → 차별화’ 흐름이 잦습니다. 밸류에이션·수급·레버리지 관리가 핵심입니다.
- 시나리오별로 현금비중과 분할 매수/매도 계획을 정해두면 변동성 속에서도 계좌를 지킬 수 있습니다.